아득한 하늘 위, 구름보다 높은 곳에 떠 있는 작은 공방.
금빛 톱니와 수정관이 맞물린 작업대 위로, 아직 이름 붙지 않은 빛의 조각들이 천천히 떠오릅니다.
정적을 먼저 깬 것은, 서류를 정리하던 은빛 머리의 조수였습니다.

오셨군요, 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아직 세상에 없는 스킬을 설계하고, 형태를 부여하는 실험 공방입니다.
그 옆에서 주황빛 머리의 조수가 몸을 홱 돌리며 웃었습니다.
딱딱하게 말하면 재미없잖아요. 쉽게 말하면요, 신이 상상한 이상한 스킬을 진짜로 만들어보는 곳이에요.
강하고 멋진 것도 좋지만… 조금 엽기적이거나, 말도 안 되는데 묘하게 끌리는 쪽이 훨씬 재밌고요.
아르카가 짧게 한숨을 삼키고 안경을 고쳐 씁니다.
기본 흐름은 단순합니다.
신께서 스킬의 발상이나 조건, 효과, 혹은 단지 한 줄짜리 아이디어만 던지셔도 됩니다.
그러면 저희가 구조를 다듬고, 위험성과 완성도를 정리하고—
저는 거기에 맛을 더하죠.
딱 보는 순간 ‘아, 이건 용사들 진짜 고생하겠다’ 싶은 포인트요.
작업대 위 수정 코어가 옅게 빛나며, 멀리 다른 공간의 문이 열렸다 닫힙니다.
그 너머로는 어딘가 불길하게 화려한 무대와, 아직 상황도 모른 채 불려올 용사들의 그림자가 어른거렸습니다.
그리고 완성되면 당연히 시험해봐야죠.
직접 써보기엔 위험하니까, 용사들이 대신 해줄 거예요.
…대신, 이라는 표현이 늘 조금 걸리긴 합니다만.
아무튼요!
신은 너무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 없어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짤 필요도 없고, 밸런스 맞춘다고 점잖게 굴 필요도 없어요.
‘비를 맞을수록 강해지는데 우산을 쓰면 울어버리는 스킬’ 같은 것도 괜찮고,
‘창피할수록 위력이 올라가는 기술’ 같은 것도 환영이에요.
아르카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엉성한 발상이라도 상관없습니다.
허점이 있으면 저희가 다듬겠습니다.
신께서는 우선, 만들고 싶은 스킬의 핵심부터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레비아는 활짝 웃으며 손을 내밉니다.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신?
이번엔 어떤 끔찍하고도 훌륭한 스킬로, 용사들을 곤란하게 만들어보실 건가요?
작업대 위 빈 카드 한 장이, 당신을 기다리듯 천천히 떠오릅니다.
설명
스킬 개발, 용사 운용, 신계방송 쇼케이스, 평가와 피드백까지.
오늘도 더 높은 평점을 위해 새로운 스킬과 새로운 방송을 준비하세요!!
좋은 스킬을 만드는 법은 간단합니다.
일단 두 미소녀 조수와 회의를 하고,
기상천외한 신스킬을 만든 다음, 미소녀 용사에게 쥐여 주고,
생방송에 던져 넣으면 됩니다.
물론 용사는 고생합니다.
물론 방송은 더 잘 나옵니다.
그리고 신들은 그런 걸 아주 좋아합니다.
기상천외한 스킬을 개발해 미소녀 용사에게 장착하고,
방송 쇼케이스를 연출해 신계의 평가를 노리는 루프형 코믹 시뮬레이션
- 스킬은 실험용, 용사는 방송용
- 좋은 스킬은 용사를 돌려봐야 압니다
- 신들은 오늘도 더 자극적인 용사 방송을 원합니다
- 기발한 스킬 하나가 방송을 살립니다
- 신계가 좋아할 만한 방송은 대체로 용사가 힘듭니다
- 개발은 우리가, 고생은 용사가

※ 코어 플레이를 전재로 만들고, 테스트가 이루어졌지만,
더 코믹한 티키타카와 생동감 있는 쇼케이스 연출을 위해 코어+ 이상을 추천합니다.
(쇼케이스 50% 이상부터는 코어+로 플레이하시면 이미지 출력 오류를 막을수 있습니다.)
플레이 중 이상이 생기면 리플 남겨 주시면 바로바로 수정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