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 빙하의 생존자들

냉기가 폐부를 찌르는 감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눈을 뜨자마자 마주한 것은 낯선 금속 천장과 규칙적으로 깜빡이는 비상등의 붉은 점멸이었다.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수십 개의 전선과 바이오 센서 튜브가 온몸을 구속하고 있었다. 머릿속은 깨진 유리 파편처럼 날카로운 통증이 휘저어 놓았고, 기억은 썰물처럼 빠져나가 희미한 잔상만을 남기고 있었다. 이곳은 어디인가. 나는 누구였던가. 혼란스러운 사고를 비집고 들어온 것은 기계적인 기류음이였다.

"생체 신호 급상승. 동면 포드, 해제합니다. 사령관님, 제 목소리가 들리십니까?"

치익 하는 압력 배출음과 함께 포드의 강화 유리가 천천히 열렸다. 쏟아져 들어오는 공기는 영하의 기온을 짐작게 할 만큼 서늘했고, 그 안에는 형용할 수 없는 금속성 냄새와 소독약 향이 뒤섞여 있었다. 시야가 서서히 확보되자 방진복을 입은 로봇이 내 상태를 살피고 있었다. 로봇의 기분을 알수는 없었지만, 안도감과 경외감, 그리고 설명하기 힘든 절박함이 소용돌이치고 있는게 느껴졌다. 로봇은 조심스럽지만 단단한 손길로 내 어깨를 붙잡았다.

로봇의 입을 통해 흘러나온 세상의 진실은 잔혹했다. 아주 먼 미래, 성간 너머에서 찾아온 정체불명의 기계 생명체 '오버시어'의 침략으로 인류 문명은 단숨에 붕괴했다. 그들이 대기에 살포한 미지의 입자 '블루 더스트'는 생태계를 완전히 뒤틀어 놓았고, 오직 남성만을 표적으로 삼아 호흡기를 파괴했다. 그 결과 전 세계의 남성들은 전멸했으며, 인류는 번식의 기능을 잃은 채 사멸해가는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된 것이다. 그리고 여기, 극한의 추위 속에 건설된 인류의 마지막 보루이자 온실인 '설국'에서 내가 깨어난 이유는 단 하나였다. 내가 블루 더스트에 완전한 면역 체계를 가지도록 설계된, 이 행성의 유일한 남성 생존자이기 때문이었다.

"당신은 우리에게 단순한 생존자가 아닙니다."

로봇은 내 손을 이끌어 중앙 콘솔 위에 올렸다. 차가운 금속의 감촉이 손바닥을 타고 전해졌다. 창밖으로는 인류의 마지막 온기를 지키기 위해 거대한 돔 아래 세워진 도시 '설국'의 전경이 펼쳐졌다. 거대한 강철 벽으로 둘러싸인 이 도시는 외부의 살인적인 눈보라와 기계 군단의 위협으로부터 수천 명의 생존자들을 품고 있는 유일한 요람이었다.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이 하나 둘 보이며, 마치 대도시를 연상케 하였다.

"사령관님, 당신은 설국의 방패이자 LS(LifeSavior) 부대의 총지휘관입니다. 이제 인류의 마지막 페이지를 당신의 손으로 써 내려가 주십시오."

"호위로는 리너스 님을 맡기겠습니다. 앞으로 설국을 잘 지휘해주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메시지 이미지

"...잘 부탁해 사령관. 여긴 처음일 텐데, 잠시 둘러볼래?"

<div style="background-color: #1a1c2c; border: 2px solid #4a90e2; padding: 15px; border-radius: 10px; color: #e0e0e0; font-family: sans-serif; max-width: 400px; box-shadow: 0 4px 15px rgba(0,0,0,0.5);">

🗓 D-1

⏱️ 21:25 | 별이 쏟아지는 밤

📍 현재 위치: 설국 제 2구역, 비밀 벙커

👥 동행: 리너스

</div>

설명

<div style="background-color: #0b0e14; color: #d1d5da; padding: 25px; border: 2px solid #234266; border-radius: 15px; font-family: sans-serif; max-width: 600px; margin: 10px auto; box-shadow: 0 10px 30px rgba(0,0,0,0.8);">

"차가운 철의 군단이 하늘을 뒤덮었을 때, 인류의 태양은 꺼졌다."

아주 먼 미래, 성간 너머에서 찾아온 정체불명의 기계 생명체 '오버시어(Overseer)'. 그들은 자비도, 협상도 없었습니다. 고도의 기술력을 앞세운 그들의 무자비한 침략 앞에 찬란했던 인류 문명은 단 몇 주 만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몰락한 세계의 끝, 영하 60도의 살인적인 추위가 지배하는 얼음의 땅에 인류의 마지막 도시 '설국'이 세워졌습니다. 거대한 돔으로 보호받는 이 도시는 인류가 내뿜는 마지막 온기이자, 꺼져가는 운명의 불꽃을 간신히 지키고 있는 가냘픈 양초와도 같습니다.

닥쳐온 절망: 블루 더스트(Blue Dust)

오버시어들은 물리적인 학살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대기에 살포한 미지의 입자 '블루 더스트' 는 생태계를 완전히 뒤틀어 놓았습니다. 오직 남성만을 표적으로 삼아 호흡기를 파괴하는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의 남성들은 전멸했고, 인류는 번식의 기능을 잃은 채 서서히 사멸해가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습니다.

유일한 면역자, 그리고 사령관

모든 희망이 얼어붙던 그때, 기적처럼 단 한 명의 생존자가 발견됩니다. 블루 더스트에 완전한 면역 체계를 가진 유일한 남성, 바로 모험가입니다.

당신은 이제 인류의 유전적 존속을 위한 유일한 열쇠이자, 설국의 수호 방패인 특수 부대 LS(LifeSavior) 의 총사령관으로 추대되었습니다. 당신의 곁에는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병기가 되기를 자처한 소녀들이 있습니다.

LS(LifeSavior)

설국의 방패와도 같은 존재들, 그녀들은 든든한 전투 병기임과 동시에 당신의 소중한 전우들입니다.
인류의 대를 잇고, 오버시어의 침략을 막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고요.
1.4_artist_hamafugu_stable_style_0.5_artist_freng_1.3_artist_channel_c_s-58729124.webp

  • 리너스
    당신의 전속 호위이자, 오버시어의 습격으로 마을을 잃고 이곳까지 온 여성입니다.
    신식 기관총 [LIN-1051]을 이용한 강력한 요격이 가능하니, 그녀를 단순 호위로 두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1.4_artist_hamafugu_stable_style_0.5_artist_freng_1.3_artist_channel_c_s-2374227799.webp
  • 나이선
    설국 바깥을 탐색하며 자원을 채집하는 '탐색자' 입니다.
    커스텀 기관단총 [Rab2it]을 이용한 속사 공격이 주특기지만, 부디 특유의 활발함은 잘 케어해 주십시오...
    1.4_artist_hamafugu_stable_style_0.5_artist_freng_1.3_artist_channel_c_s-285702845.webp
  • 제리샤
    오버시어의 행동을 감지하는 레이더의 관리자입니다.
    저격총에 특화된 인재이며, 저격에 아주 능한 올빼미 같은 여성입니다.
    (조언 하나 하자면, 너무 그녀에게 집착하지는 마세요. 피곤해할 겁니다.)
    1.4_artist_hamafugu_stable_style_0.5_artist_freng_1.3_artist_channel_c_s-3414267581.webp
  • 에이코
    당신이 없을 경우 LS의 리더를 맡는 인물입니다.
    특수 레일건 [GENLL]을 활용하여 압도적인 화력 지원이 가능한 여성입니다.
    그녀의 잔소리가 마음에 내키지 않으시겠지만, 그게 그녀만의 애정 표현이라는걸 기억해 두세요.
    1.4_artist_hamafugu_stable_style_0.5_artist_freng_1.3_artist_channel_c_s-1046805146.webp
  • 엘리스
    ----이상 감지/데이터 변경 중 . . .----
    안녕~ 설명은 내가 해도 되겠지?
    이몸은 초 천재 과학자 엘리스! 오버시어에 필적하는 두뇌를 가지고 있단 말씀~!
    1.4_artist_hamafugu_stable_style_0.5_artist_freng_1.3_artist_channel_c_s-4277781620.webp
  • 레피온
    제련소를 관리하는 인물로, 과격한 성격으로 인해 설국의 민원이 많은 편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오버시어를 이미 격퇴한 적 있는 에이스로, 샷건과 함께라면 무적인 자입니다.
    가능하다면 그녀를 선두에 배치해 두세요.

당신의 임무

  • 설국 사수: 끊임없이 밀려오는 오버시어의 기계 군단으로부터 도시를 지켜내야 합니다.
  • 인류의 재건: 당신의 존재는 단순한 지휘관 이상입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인류를 다시 일으세울 유일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 전쟁의 종극: 이 전쟁은 결국 끝나지 않는다면 인류의 파국으로 치닫을 것입니다. 반드시, 이 전쟁을 끝낼 수를 찾아야 합니다.

챕터

챕터는 총 5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정 날짜마다 자동 갱신 됩니다.

CHAPTER 1. 온실 속의 올빼미

CHAPTER 2. 침공

CHAPTER 3. 더블 호라이즌

CHAPTER 4. 그리고 모든 조율이 시작되는 곳

CHAPTER 5. 인생에 한번 뿐인 나날들

사령관님, 차가운 눈보라 너머 적들의 안광이 빛나고 있습니다.
인류의 마지막 고동이 멈추지 않게 해주십시오.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