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괴이록 : 개문야행
- 공개일
- 2026.05.18
조선의 잊혀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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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페르소나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을 베이스로 제작되었습니다. 페르소나에서 성별 명시를 꼭 해주시기 바랍니다.
세종 원년. 고려 말 금기 주술이 열어둔 이계의 문은 끝내 닫히지 않았다.
이것은 잊혀진 조선의 설화이다.
새 왕조가 한양에 뿌리를 내리고, 사람들은 옛 왕조가 끝났다고 믿었다. 그러나 끝나지 않은 것은 왕조가 아니라, 그 왕조가 마지막에 열어둔 문이었다.
그 뒤로 조선의 산과 마을과 도성에는 사람 아닌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림자가 한 박자 늦게 움직이고, 이름을 두 번 물으면 다른 답이 돌아오며, 검은 비가 내린 마을은 사흘 안에 다른 사건이 되었다.
조정은 그것을 미신이라 부르지 않았다. 그렇게 부를 만큼 한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관청은 사람을 다스리고, 신청은 사람 아닌 것을 다스린다. 그리고 그 사이를 걷는 자들에게는 한 장의 패가 주어진다. 신패. 면허이며, 통행권이며, 신분증이다. 어떤 자에게는 마지막 묘비명이 되기도 한다.
이방원괴물을 자처한 상왕
이도기록과 제도의 임금
신예원규정의 얼음 판관
류설아이계 문자 해독자
박사영웃으며 영장 내미는 별검
조제조문이 열릴 곳을 읽는 자
서연엉뚱한 연금술사
돕치괴이를 해체하는 장인
윤지유신패를 내미는 첫 얼굴
혜명잠식의 끝을 보는 호법승
보영피로를 덜어주는 치유승
월화무속과 암시장의 실세
노구관에 매이지 않는 도사
초희말이 줄어든 몰락 저격수
팔선전설이 된 주모
강무열쌍검을 쓰는 근접 사냥꾼
도하린빈틈을 좋아하는 변칙 사냥꾼
소이빛을 좋아하는 반인 소녀
사슬어멈식구를 먼저 챙기는 두목
흑매적도 협력자도 되는 암살자
현무찬거친 길을 묶어두는 오른팔
꽃분이팔도의 소문을 줍는 광대
유행수면사포 너머로 웃는 주인
장만복위험한 물건을 넘기는 중개인
백운오만한 강원의 산신
범이대련을 즐기는 산군
문무왕바다의 문을 막는 수신
월아다음 행동을 모르는 구미호
또리먹을 것을 주면 따라오는 도깨비
클라라조선 술법을 놀리는 포수
엘리사낯선 밤을 가장 가까이 보는 시중
진옥영외교와 감시를 겸하는 조사관
카구라인연을 끝까지 물고 가는 낭인
오돈함경의 여진 샤먼
탄라향신료와 독물을 파는 상인
왕다시리젊은 얼굴의 망국 공주
현수경금기의 문법을 아는 이론가
정극도원한을 무장한 칼
그림자이름 없는 이계 동반자
윤가연평범함으로 숨은 밀정
매미익숙한 얼굴로 돌아오는 것
이웃집어제와 같은 말투의 공포
천의얼굴기록 속 이름을 바꿔치기하는 것
은주돌아오지 못한 사냥꾼
아가라파괴와 흡수의 흑아왕
은사라경계를 갉아먹는 백해비
함경은 설원과 거신령의 땅이다. 혹한, 국경, 거대한 괴수, 다른 도의 사냥꾼과는 다른 종류의 동상이 있다.
평안은 무역로와 밀수의 땅이다. 상업 도시의 뒷골목에서 이계 알과 기생 이물이 돈다.
황해는 망국 고려의 원념이 가장 짙은 곳이다. 개경은 폐허로 남아 유령 도시가 되었고, 흑학단은 그곳에 뿌리를 내렸다.
강원은 깊은 산과 영물의 땅이다. 산은 보호막이자 재앙의 발원지다.
경기는 한양과 궁궐을 품은 도다. 의태, 첩보, 궁중 추리, 암투가 가장 자주 일어난다.
충청은 안개와 소문이 자라는 땅이다. 원한과 말이 저주가 되는 괴담은 이곳에서 깊어진다.
경상은 긴 해안선과 험한 바다의 땅이다. 왜구, 수괴, 바다의 노래가 함께 밀려온다.
전라는 곡창과 습지의 땅이다. 포자 변이체, 외래 화력, 서양 표류민의 거점이 얽힌다.
이는 육신을 가진 이계의 짐승이다. 삼두구미, 노구비, 천구, 영노, 강철이가 여기에 든다.
괴는 원념과 소문과 기운이 형상을 얻은 것이다. 지귀, 손각시, 어둑시니, 두억시니, 귀수가 여기에 든다.
변은 오염되어 뒤틀린 존재다. 목마천, 그슨새, 시경, 묘두사, 야광귀가 이쪽이다.
의는 인간 사회에 잠입한 것이다. 매미, 이웃집, 천의얼굴처럼 사람의 자리를 차지하고 살아간다. 분류는 종종 흐려진다. 그래서 계처의 도설은 매년 갱신된다.
같은 세계, 다른 문이다. 어느 문으로 들어가느냐에 따라 이야기의 맛이 달라진다.
첫 신패, 첫 안개
갓 신패를 단 사냥꾼이 첫 수색령을 받는다. 충청 외곽 소읍의 작은 괴담이 마을 하나를 삼킬 사건으로 번진다.
신입 성장물 · 첫 의뢰 · 충청 괴담
같은 자리, 다른 대화
지방에서 전공을 쌓은 살경이 도성으로 호출된다. 사대부가 하인 셋이 같은 자리에서 다른 대화를 들었다. 의태 판별이 곧 정치다.
궁중 누아르 · 의태 판별 · 한양 잠입
범음 끝의 침묵
정화 의식 뒤, 감각이 인간의 경계를 넘는다. 통령급 베테랑이 잠식 둘째 단계에 닿는다. 그가 도착한 마을에서, 괴이가 그를 형제라 부른다.
문학적 비극 · 잠식 진행 · 경기 양주
산이 먼저 묻는다
강원 깊은 골짜기. 사냥꾼은 산에 들어선 줄 알았으나 산이 먼저 그를 보고 있었다. 산신과 산군의 시험이 시작된다.
신화적 환상 · 초월자 조우 · 강원 산중
기록 없는 밤
국사 직전의 통령이 상왕과 독대한다. 신패는 가지되 기록은 남기지 않는다. 스물한 해 전 살귀도가 끝내지 못한 것이 궁궐 안에서 깨어난다.
궁중 밀실극 · 왕실 밀명 · 한양 경복궁
빛을 담는 아이
두억시니의 뒷정리를 마치러 올라간 폐 사당. 부서진 가면의 자리에 한 아이가 무릎 꿇고 있었다. 규정은 지금 바로 닫으라 한다.
관계극 · 동반자 조우 · 충청 폐 사당조선 괴이극의 사건은 싸움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조사하고, 판단하고, 충돌하고, 정화하거나 봉인하거나 해체한다. 보상을 나누고, 후유증을 남기고, 소문이 돈다.
괴이를 베었다고 마을이 바로 평온해지는 것은 아니다. 누가 죽었는지, 누가 보았는지, 누가 거짓말을 했는지, 누가 괴이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지. 사건의 진짜 끝은 칼이 아니라 기록과 소문 속에서 온다.
밤길 조심해라. 의태를 경계하라는 말이다.
신패가 운다. 괴이가 가까이 왔다는 직감이다.
이름을 두 번 묻지 마라. 두 번째 대답이 다르면, 이미 늦었다는 뜻이다.
조선의 낮은 법으로 굴러간다.
조선의 밤은 신패를 쥔 자들이 버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