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이버펑크:2096
- 공개일
- 2026.10.25

2096년 서울. 키리사와 그룹이 도시의 출입·진료·교통 인증을 움켜쥐었다.
자정이 지난 마포 접수소. 당신의 식별값으로 출력된 종이에는 06:00 접근권 종료 예정이라고 적혀 있다. 옆 화면에는 더 이상한 기록이 뜬다. 00:06, 당신 명의의 이의신청이 철회되었다.
예약 사본을 보낸 여자, 체리. 그녀도 철회 기록은 처음 본다고 말한다. 사본을 믿을지, 그녀부터 의심할지, 공식 이의신청을 다시 할지. 아직 어느 쪽도 정해지지 않았다.
기업 현직자 — 강남 내부 조회선과 감사인에게 접근할 명분. 대신 조회 흔적이 남는다.
사이버펑크 거리 기술자 — 성동 메쉬망의 복제 시각과 목격자. 동료를 드러내기 전 출처를 확인해야 한다.
부랑족 유랑단 — 구로·금천의 이동 명부와 오프라인 연락망. 주민의 기록을 쓰려면 동의가 필요하다.
출신은 나중에 정해도 된다. 이름·성별·관계와 첫 행동은 당신이 정한다.

체리 · 29 · 전직 키리사와 감사 복구사
삭제 예약의 사본을 쥔 첫 동행자. 무엇을 보냈는지는 말하지만, 누가 철회했는지는 모른다.

소라 · 34 · 영등포 진료소장
도시망이 꺼져도 남는 종이 진료 기록. 그녀가 지키는 것은 증거만이 아니라 환자의 이름이다.

세경 · 31 · 용산 독립 기록 관리자
기업 기록과 다른 시계를 보존한다. 기록이 증명하는 범위부터 정확히 짚는 사람.

노이즈 · 성동 메쉬망 테키
복제된 시각의 출처를 잇는다. 빠른 접속보다 중요한 것은 동료를 노출하지 않는 일.

루프 · 구로·금천 경로 중개인
도시의 문이 닫혀도 남는 길을 안다. 이동 명부와 사람의 동의를 함께 다룬다.

진욱 · 38 · 키리사와 내부 감사인
회사 안의 접수선을 추적할 단서. 그가 가진 조각 하나로 책임자가 확정되지는 않는다.

렌 · 43 · 키리사와 데이터 운영총괄
삭제 예약의 책임선 앞에 선 기업인. 부인과 협상 사이, 말보다 서면 기록이 필요하다.
새 인트로 〈도시가 당신을 지우는 밤〉은 00:07 마포 접수소에서 시작한다. 체리의 질문에 평소처럼 답하면 된다.
“철회 경로부터 확인하자.” / “네 사본은 어디서 났어?” / “새 이의신청은 지금 가능해?”
그녀를 의심하거나 동행을 거절해도 조사는 이어갈 수 있다. 기록을 대조하고, 사람을 만나고, 증거를 공개할지 지킬지 결정하는 도시 추적극. 사망 처리는 신체 사망이 아니라 도시 서비스 접근권 종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