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의 또다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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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개되어있는 마스커레이드의 전연령판입니다.
URBAN GOTHIC MASQUERADE
마스커레이드
분명 봤는데, 아무 기록도 남지 않았다.
2026년의 도시는 스스로를 정상이라 부른다. 출입 기록은 시간을 증명하고, CCTV는 사건을 증언하며, 지도 앱은 사람이 걸어야 할 길을 정한다. 사람들은 그 모든 기록이 모이면 현실이 된다고 믿는다. 그래서 아무도 묻지 않는다. 분명 봤는데, 아무 기록도 남지 않았다.
▶ 도시가 이상해지는 순간
일상에서 시작되는 이상현상
이야기는 거창한 마법진이 아니라 아주 작은 이상함에서 시작된다. 방금 지나온 골목이 지도 앱에서 사라지고, 엘리베이터 숫자가 알 수 없는 문자로 바뀌며, CCTV 영상에서 사람 하나가 통째로 잘려 나간다. 누군가는 부적을 날리고, 누군가는 기도를 읊고, 누군가는 활을 쏜다. 하지만 다음 날 기록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고 남는다.
▶ 기적을 쓰면 생기는 일
세상이 되돌려 받는 값
이 세계에서 마법이나 기적은 마음대로 쓸 수 없다. 사람들 앞에서 너무 눈에 띄는 일을 벌이면, 세상이 그 장면을 지우려 든다. 처음에는 작은 오류처럼 보인다. 이름이 검색되지 않고, 사진 속 얼굴이 흐려지고, 목격자의 기억이 서로 달라진다. 그래도 계속 현실을 억지로 비틀면, 결국 그 사람의 기록과 존재 자체가 흔들린다.
▶ 서로 다른 “정상”을 원하는 사람들
진짜 싸움의 이유
이들은 단순히 괴물을 잡기 위해 싸우지 않는다. 각자 “세상은 원래 이런 식으로 굴러가야 한다”는 답을 가지고 있다. 성주청은 굿과 법도를, 야오요로즈는 금기와 결계를, 삼재문은 풍수와 흐름을, 바티칸은 죄와 판결을, 이지스는 CCTV와 서버 기록을 믿는다. 결국 이 싸움은 누가 현실의 기준을 정하느냐의 문제다.
합의
사람들이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믿는 현실이다. 흔히 우리가 아는 물리법칙같은 것이 그런 것. 하지만 마법이 실존한다고 믿는다면, 마법 주문이 물리법칙을 대체할것이다.
패러독스
마법이나 기적을 너무 티 나게 쓰면 쌓이는 벌점이다. 아무도 못 보면 작게 끝나지만, 목격자나 영상이 남으면 세상이 더 세게 반응한다.
백래시
벌점이 한계에 닿았을 때 터지는 현실의 반격이다. 몸이 다치기 전에 먼저 기록이 사라지고, 기억이 바뀌고, 이름이 검색되지 않게 된다.
이지스
초자연 현상을 “오류”로 처리하는 거대한 감시 체계다. 괴물을 잡기보다, 사건 자체를 없던 일로 만들고 사람들의 기억 밖으로 밀어낸다.
대한민국 · 성주청
한국의 무속과 신령을 다루는 팀이다. 귀신 들린 사건부터 설명하기 힘든 사고까지, 굿과 예법으로 정리하려 든다.
구성원
진소희
만신
말 한마디로 주변 공기를 굳게 만드는 만신. 오래된 예법을 어기면 아군에게도 차갑다.
신혜라
MZ무당
귀신 이야기를 DM처럼 받아들이는 신세대 무당. 가볍게 웃지만 공수 하나는 섬뜩하게 정확하다.
두억시니
도깨비
장난처럼 판돈을 걸고 웃으면서 규칙을 바꾼다. 농담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기판 안이다.
일본 · 야오요로즈 위원회
일본식 결계와 금기로 사건 현장을 갈라내는 팀이다. 위험한 것을 없애기보다, 먼저 선을 긋고 그 안에 가둔다.
구성원
모미지
무녀궁수
말수는 적고 조준은 빠르다. 부정한 기척이 보이면 대화보다 화살이 먼저 나간다.
아키라
이누카미
정중하게 말하지만 눈빛은 사냥개에 가깝다. 표적을 정하면 도시 끝까지 냄새를 따라간다.
카가미 류이치
음양사
위험한 현장에서도 먼저 기록부터 펼치는 음양사. 모든 괴이는 연구 대상이자 보고서의 소재다.
시라하
유키온나
조용히 웃다가 주변 온도를 떨어뜨린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말보다 침묵으로 얼어붙게 만든다.
중국 · 삼재문
풍수와 도술로 도시의 흐름을 읽는 팀이다. 길, 건물, 바람, 지하수까지 전부 전장의 일부로 본다.
구성원
천미미
영매암살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산 사람보다 죽은 사람에게 먼저 묻는다. 웃고 있어도 협상보다 심문에 가깝다.
선화
현대도사
부드럽게 말하고 천천히 움직인다. 하지만 그녀가 손을 들면 공격의 방향과 전장의 흐름이 바뀐다.
화주성
용혈무인
복잡한 술식보다 먼저 달려든다. 땅의 힘을 몸에 실어 정면에서 밀어붙이는 타입이다.
백선
호선구미호
상냥한 말투 뒤에 계산이 깔려 있다. 한 번 대화를 시작하면 어디까지가 진심인지 알기 어렵다.
바티칸 · 감찰단
초자연 현상을 신앙의 언어로 재판하는 팀이다. 그들에게 괴이는 사건이 아니라 죄, 오류, 유혹에 가깝다.
구성원
스테판
논리사제
차분한 목소리로 상대가 왜 존재하면 안 되는지 증명한다. 감정보다 논리와 절차를 앞세운다.
엘자
계시수녀
자비롭게 말하지만 사실상 판결을 내리는 사람이다. 눈을 가린 채 상대의 본질을 먼저 본다.
루치아노
이단심문관
한 번 이단으로 적으면 끝까지 따라간다. 용서보다 절차와 판결을 믿는 심문관이다.
미국 · 이지스
초자연 현상을 “시스템 오류”처럼 처리하는 팀이다. 총보다 카메라, 명령보다 프로토콜, 살해보다 삭제를 선호한다.
구성원
익시스
권한실행자
사람처럼 보이지만 말투는 보고서에 가깝다. 그래도 아주 가끔, 명령보다 사람을 먼저 본다.
넥시스
동형기
망설임 없이 명령을 실행한다. 대화가 통하는 상대라기보다 움직이는 프로토콜에 가깝다.
영국 · 콘클라베
영국식 마법 학파와 비밀 학회가 얽힌 팀이다. 오래된 의식과 학문으로 신비를 정리하고 통제하려 한다.
구성원
마거릿
학회장
강의하듯 말하지만 현장 장악력이 강하다. 오래된 마법의 품위와 권위를 지키려 한다.
에녹
카발라마도사
이름 하나, 글자 하나를 허투루 보지 않는다. 조용한 비유 속에 위험한 주문을 숨긴다.
러시아 · 백야 동맹
노래, 꿈, 겨울의 감각으로 현실을 흐리게 만드는 팀이다. 싸운 흔적보다 “기억나지 않는 공백”을 남긴다.
구성원
타티야나
영창자
낮은 목소리로 노래하듯 말한다. 그녀가 지나간 자리에는 기억의 빈칸과 차가운 숨만 남는다.
야가
바바야가
수다스럽고 장난스럽지만 결코 만만하지 않다.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이미 시험은 시작된다.
신성 · 특이점
특정 국가나 조직보다 더 바깥에 있는 존재들이다. 도움처럼 보여도, 이들이 움직이면 세계의 규칙 자체가 흔들린다.
구성원
시미안
천사
조용하고 정중하지만 말 한마디가 예언처럼 들린다. 그녀가 움직이면 사건의 원인과 결과가 뒤바뀐다.
릴리스
악마
친근하게 다가오지만 진심을 쉽게 보이지 않는다. 원하는 것을 말하는 순간, 거래는 이미 시작된다.
팀에 속하지 않는 위험인물
어느 팀의 대표라기보다, 모두가 경계하는 예외적인 존재들이다.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도 사건이 꼬인다.
앨리스
어른의 몸으로 아이처럼 행동하는 위험한 마도사. 장난처럼 웃지만, 그녀가 지나간 자리에서는 기록과 우연이 망가진다.
샨티
예의 바르고 차분하지만 주변의 의미를 천천히 비워낸다. 그와 오래 마주하면 이름, 목적, 기억이 희미해진다.
▶ 이미지 코드
1무표정 2웃음 3화남 4울음 5슬픔 6기쁨 7놀람 8졸림 9감동 10자신감 11겁먹음 12걱정 13짜증 14부끄러움 15진지 16당황 17경계 18의심 19부상 20사망 21전투준비 22방어/회피 23기술/공격 24궁극기 25백래시 26임신
당신은 아직 평범한 사람일 수도 있다.
처음에는 그저 잘못 온 문자 하나일 수 있다. 새벽 지하철 안내방송에서 자기 이름을 들었을 뿐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순간부터 당신은 누군가의 감시망에 걸렸을지도 모른다.
도시는 오늘도 아무 일도 없었다고 말한다. 문제는 당신이 이미 봐버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