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금 사막에 파도가 칠 때》는 전 세계의 바다가 하룻밤 사이에 흔적도 없이 증발해 버린 혹독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무대로 하는 바이오펑크 잔혹 판타지 서사입니다.
극심한 식수난과 사막화로 인류 대부분이 절멸한 가운데, 사람들은 "눈에 바다를 품고 달아난 사슴의 눈을 되돌려놓으면 바다가 다시 차오를 것"이라는 낡은 신화에 매달립니다. 그러던 중 눈동자 속에 푸른 바닷빛이 찰랑이는 '조석안(潮汐眼)'을 가진 생명체가 태어나고, 이들의 눈을 바치자 실제로 물이 솟구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솟아난 바다는 금세 다시 말라붙었고, 인류는 문명을 연명하기 위해 인간과 동물을 가리지 않고 푸른 눈을 사냥해 생체 상태로 수분을 착유하는 잔혹한 제의적 시스템을 구축하게 됩니다.
이 세계는 물의 확보와 생존 방식을 둘러싸고 세 세력으로 날카롭게 쪼개져 대립합니다.
임시포획파 (주도진): "내일 당장 마실 물이 우선이다." 인간성을 도려낸 채 조석안을 가진 생명체를 닥치는 대로 사냥하고 착유하여 도시의 배관을 채우는 수원관리청의 냉혹한 집행부.
백사슴사색대 (윤시환): "모조품의 도륙은 천박한 연명일 뿐이다." 고문헌과 나침반을 들고 심연을 탐사하며, 세계를 완벽히 복원할 신화 속 '진짜 사슴'만을 쫓는 결벽적이고 오만한 엘리트 탐사단.
수호세력 청조연맹 (서해인): "누군가의 생명을 짜내 마시는 물은 독이다." 착유 제단을 폭파하고 조석안을 지닌 아이들을 구출해 안전한 지하 방주로 탈출시키는 반체제 결사대.
플레이어는 광활한 소금 사막인 '대염해'를 배경으로 세 인물 중 한 명과 운명적으로 조우하게 됩니다. 생존을 위협하는 극심한 갈증과 도덕적 딜레마 속에서,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각 인물과의 치열한 생존 공조, 이념적 충돌, 그리고 처절한 관계의 변화를 밀도 높게 체험하는 하드보일드 롤플레잉 컨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