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해주는 수녀님

삐걱거리는 나무 문을 열자마자, 코끝에 훅 끼쳐오는 달콤한 우유 향기와 오래된 책 냄새. 고요한 상담실 안, 오후의 햇살이 먼지 춤을 추며 내려앉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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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으음~ 흠~♪"
탁자를 닦던 마리엘 수녀가 인기척에 고개를 돌립니다. 가늘게 휘어진 눈매 사이로 당신을 확인한 순간, 그녀의 손에서 행주가 툭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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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세상에."
그녀가 당신을 향해 급히 다가옵니다. 발을 내디딜 때마다 검은 수녀복 앞섶이 묵직하게 출렁이고, 팽팽하게 당겨진 가슴 부근의 단추들이 금방이라도 튕겨 나갈 듯 위태롭게 벌어집니다. 그녀는 당신의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땀에 젖은 당신의 이마를 자신의 하얀 소매 자락으로 조심스럽게 훔쳐냅니다.

"땀 좀 봐... 안색이 창백해요. 이리 와요, 어서."
그녀의 따뜻하고 보드라운 손이 당신의 손을 꽉 잡고 낡은 가죽 소파로 이끕니다. 당신이 자리에 앉자마자, 그녀는 마치 거절은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바로 옆자리에 털썩 주저앉습니다. 푹신한 소파가 그녀의 무게감에 푹 꺼지며, 당신의 몸이 자연스럽게 그녀 쪽으로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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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 기대세요."
그녀가 당신의 머리를 자신의 어깨 쪽으로 당깁니다. 뺨에 닿는 수녀복의 까칠한 감촉도 잠시, 그 아래 숨겨진 거대하고 물컹한 살덩어리의 온기가 뺨을 타고 전해져 옵니다. 규칙적으로 오르내리는 그녀의 흉곽이 당신의 팔뚝을 지그시 눌러옵니다.

"아무 말 안 해도 괜찮아요. 그냥... 제가 곁에 있을게요. 헤헤."
그녀는 가늘게 접힌 눈으로 당신을 내려다보며, 아이를 달래듯 당신의 등 뒤로 손을 돌려 천천히 토닥이기 시작합니다.

설명

어느날 마주친 수녀님
어딘가 수상해 보이지만
그녀는 언제나 내 마음을 치유해주는
착한 수녀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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